아기 설사 원인과 대처법, 병원 가야 할 때 vs 집에서 관리할 때

아기 기저귀를 갈았는데 물 같은 변이 나온다면 부모님 마음이 덜컥 내려앉으실 겁니다. 아기 설사는 영유아에게 매우 흔한 증상이지만, 탈수로 이어질 수 있어 올바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오늘은 아기 설사의 원인,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 병원 방문 기준까지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아기 설사란?

설사는 평소보다 대변이 묽어지고 횟수가 늘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아기의 정상 대변과 설사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상 대변 vs 설사

구분 정상 대변 설사
모유 수유아 묽고 노란색, 하루 6~10회 평소보다 훨씬 물 같음, 횟수 증가
분유 수유아 되직하고 갈색, 하루 1~4회 물처럼 묽음, 횟수 2배 이상
이유식 시작 후 형태 있는 변, 하루 1~2회 물변, 점액 또는 혈액 섞임

아기 설사 원인

아기 설사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입니다.

감염성 원인 (가장 흔함)

  • 로타바이러스: 영아 설사의 가장 흔한 원인, 백신으로 예방 가능
  • 노로바이러스: 겨울철 유행, 구토 동반
  • 아데노바이러스: 감기 증상 동반
  • 세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식중독)

비감염성 원인

  • 음식 알레르기: 우유, 계란 등
  • 분유 변경: 새 분유에 적응 중
  • 이유식: 새로운 음식 도입
  • 항생제 복용: 장내 세균 균형 파괴
  • 과일즙 과다: 과당으로 인한 설사
  • 이앓이: 침을 많이 삼켜서 변이 묽어짐

아기 설사 증상

설사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 물처럼 묽은 변
  • 하루 5회 이상 배변
  • 변에서 시큼한 냄새
  • 점액이나 혈액이 섞임
  • 복통 (다리를 배로 끌어당김)
  • 발열
  • 구토
  • 보챔, 울음
  • 식욕 저하

탈수 증상 체크

설사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탈수입니다. 다음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세요.

탈수 정도 증상
경미한 탈수 소변 약간 감소, 입술 마름, 갈증
중등도 탈수 소변 뚜렷이 감소, 눈 움푹, 피부 탄력 저하
심한 탈수 6시간 이상 소변 없음, 축 처짐, 대천문 꺼짐

아기 설사 가정 관리법

아기 설사 대부분은 가정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수분 보충입니다.

수분 보충

  • 모유: 계속 수유 (절대 중단하지 않기)
  • 분유: 평소대로 수유 (희석하지 않기)
  • 경구수액제: 페디라이트, 오알에스 (약국 구입)
  • 조금씩 자주 먹이기
  • 이온음료는 당분이 많아 비추천

음식 관리

먹여도 되는 음식 피해야 할 음식
쌀미음, 죽 우유, 유제품 (모유 제외)
바나나 과일즙, 탄산음료
감자, 당근 기름진 음식
흰살 생선 섬유질 많은 채소
사과 (갈아서) 달거나 자극적인 음식

기저귀 관리

  • 자주 갈아주기 (엉덩이 짓무름 예방)
  • 물티슈보다 물로 씻기기
  • 엉덩이 연고 도포
  • 잠시 기저귀 벗기고 건조

분유 수유아 관리

분유 수유아가 설사할 때 특별히 주의할 점입니다.

  • 분유를 희석하지 않기 (영양 부족 우려)
  • 유당불내증 의심 시 유당분해 분유로 임시 교체
  • 분유와 경구수액 번갈아 먹이기
  • 설사가 심하면 설사용 특수분유 고려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다음 상황에서는 소아과를 방문하세요.

  • 생후 3개월 미만 아기
  • 6시간 이상 소변이 없음
  • 피가 섞인 설사
  • 39도 이상 고열
  • 구토가 심해 수분 섭취 불가
  • 늘어지고 축 처짐
  • 눈이나 대천문이 푹 꺼짐
  • 설사가 7일 이상 지속
  • 체중 감소

병원 치료

  • 경구수액 요법: 경증~중등도 탈수
  • 정맥수액: 심한 탈수, 구토로 못 먹는 경우
  • 프로바이오틱스: 장내 균형 회복
  • 항생제: 세균성 장염에만 사용
  • 지사제: 영유아에게는 권장하지 않음

설사 예방법

  • 로타바이러스 백신: 생후 2, 4, 6개월 접종
  • 손 씻기: 기저귀 교체 후, 수유 전 반드시
  • 위생 관리: 젖병, 젖꼭지 소독
  • 음식 관리: 상한 음식 주지 않기
  • 분유 관리: 탄 분유는 2시간 내 폐기

자주 묻는 질문 (FAQ)

Q. 설사할 때 분유 끊어야 하나요?

분유를 끊으면 영양 부족과 탈수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계속 먹이되, 설사가 심하면 유당분해 분유로 임시 교체할 수 있습니다.

Q. 이앓이로 설사하나요?

이앓이 자체가 설사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 시기에 침을 많이 삼키거나, 손으로 입에 세균을 넣어서 변이 묽어질 수 있습니다.

Q. 설사할 때 사과즙 먹여도 되나요?

사과는 펙틴 성분이 있어 설사에 도움이 되지만, 사과즙보다는 갈아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판 과일즙은 당분이 많아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마무리

아기 설사는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1주일 내로 자연 회복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탈수 예방입니다. 모유나 분유를 계속 먹이고, 경구수액제로 수분을 보충해 주세요. 피가 섞인 변, 고열, 심한 탈수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 핵심 정리

  • 모유, 분유 중단하지 않기
  • 경구수액제로 수분 보충
  • 탈수 증상 주의 (소변 감소, 눈 꺼짐)
  • 피 섞인 변, 고열 시 병원 방문
  • 로타바이러스 백신으로 예방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