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열 내리는 법, 해열제 없이도 가능한 응급 대처법 7가지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면 부모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특히 밤중에 열이 오르면 당장 응급실로 달려가야 할지, 집에서 지켜봐도 될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아기 열 내리는 법을 미리 알아두면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해열제 사용법부터 미온수 마사지, 병원 방문 기준까지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아기 정상 체온과 발열 기준

아이의 체온은 측정 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발열 기준을 정확히 알아두세요.

측정 부위별 발열 기준

측정 부위 정상 체온 발열 기준
겨드랑이 36.0~37.2도 37.5도 이상
귀 (고막) 36.0~37.5도 38.0도 이상
항문 (직장) 36.5~37.9도 38.0도 이상
이마 (비접촉) 36.0~37.4도 38.0도 이상

발열 정도 분류

  • 미열: 37.5~38.0도
  • 중등도 발열: 38.0~39.0도
  • 고열: 39.0~40.0도
  • 초고열: 40.0도 이상 (응급)

아기 열 나는 원인

아이에게 열이 나는 것은 대부분 감염에 대한 정상적인 면역 반응입니다.

흔한 원인

  • 바이러스 감염: 감기, 독감, 장염, 돌발진 등
  • 세균 감염: 중이염, 요로감염, 폐렴 등
  • 예방접종 후: 1~2일간 미열 가능
  • 이가 날 때: 미열 동반 가능 (38도 이하)
  • 더위: 옷을 너무 많이 입힌 경우

주의가 필요한 원인

  • 뇌수막염
  • 요로감염 (영아)
  • 폐렴
  • 가와사키병

아기 열 내리는 법 7가지

아기 열 내리는 법을 순서대로 알려드립니다. 상황에 맞게 적용해 보세요.

1. 옷과 이불 줄이기

열이 날 때 두껍게 입히면 열이 더 오릅니다. 얇은 옷 한 겹만 입히고, 이불도 얇게 덮어주세요. 실내 온도는 22~24도가 적당합니다.

2. 수분 보충

열이 나면 수분이 빠르게 소실됩니다. 모유, 분유, 물, 보리차를 자주 조금씩 먹여주세요. 이온음료도 도움이 됩니다.

3. 미온수 마사지

32~34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세요. 물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낮춰줍니다.

  • 찬물은 절대 사용하지 않기
  • 이마,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위주로
  • 10~15분간 부드럽게 닦아주기
  • 아이가 떨면 중단

4. 해열제 복용

38.5도 이상이거나 아이가 힘들어하면 해열제를 투여합니다.

성분 제품 예시 투여 간격 비고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 챔프 4~6시간 생후 3개월부터
이부프로펜 부루펜, 맥시부펜 6~8시간 생후 6개월부터

5. 실내 환경 조절

  • 환기를 시켜 공기 순환
  • 습도 50~60% 유지
  • 직사광선 피하기

6. 충분한 휴식

열이 날 때는 체력 소모가 큽니다.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충분히 쉬게 해주세요.

7. 체온 모니터링

30분~1시간마다 체온을 체크하고 기록해두세요. 병원 방문 시 유용한 정보가 됩니다.

해열제 올바르게 사용하기

해열제 사용 시 주의사항을 꼭 지켜주세요.

해열제 용량 계산

  • 체중 기준으로 용량 계산 (나이보다 정확)
  • 아세트아미노펜: 체중 1kg당 10~15mg
  • 이부프로펜: 체중 1kg당 5~10mg
  • 포장에 있는 체중별 용량표 확인

해열제 교차 복용

한 가지 해열제로 열이 안 내리면 다른 성분으로 교차 복용할 수 있습니다. 단, 각 해열제의 최소 간격은 지켜야 합니다.

해열제 사용 시 주의점

  • 정해진 용량 초과 금지
  • 하루 최대 투여 횟수 확인
  • 아스피린은 소아에게 사용 금지
  • 시럽은 잘 흔들어서 사용

응급실 가야 하는 경우

다음 상황에서는 즉시 응급실로 가세요.

연령별 응급 기준

나이 응급실 방문 기준
생후 3개월 미만 38도 이상이면 무조건
3~6개월 38.5도 이상 또는 보챔 심함
6개월 이상 40도 이상 또는 경고 증상 동반

경고 증상

  • 경련 (열성 경련)
  • 의식이 흐릿하거나 늘어짐
  • 숨쉬기 힘들어함
  • 목이 뻣뻣함
  • 보라색 반점 (자반)
  • 탈수 증상 (소변 감소, 입술 마름)
  • 3일 이상 열 지속
  • 해열제에도 열이 안 내림

하면 안 되는 것들

  • 찬물로 목욕시키기 (오한, 체온 상승)
  • 알코올로 닦기 (피부 흡수 위험)
  • 두껍게 싸서 땀 빼기
  • 해열제 과다 투여
  • 아스피린 투여

열성 경련 대처법

열이 오르면서 경련이 발생하는 것을 열성 경련이라고 합니다. 생후 6개월~5세에 주로 발생합니다.

열성 경련 시 대처

  • 아이를 옆으로 눕히기
  • 주변 위험한 물건 치우기
  • 입에 아무것도 넣지 않기
  • 경련 시간 체크
  • 5분 이상 지속되면 119 호출
  • 경련 후 소아과 진료

자주 묻는 질문 (FAQ)

Q. 열이 나도 목욕해도 되나요?

미온수로 짧게 목욕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오히려 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 오래 하거나 찬물은 피하세요.

Q. 열이 나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하나요?

생후 3개월 이상이고 열 외 다른 증상이 없다면 가정에서 해열제로 관리 가능합니다.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상태가 안 좋으면 병원에 가세요.

Q. 해열제 먹여도 열이 안 내려요

해열제는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30분~1시간 걸립니다. 39도에서 38도로 낮추는 것도 효과입니다. 정상 체온까지 내려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아기 열 내리는 법은 미리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열은 대부분 몸이 감염과 싸우는 정상적인 반응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옷을 가볍게 입히고, 수분을 충분히 주고, 필요시 해열제를 사용하세요. 생후 3개월 미만이거나 경고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 핵심 정리

  • 38.5도 이상이거나 힘들어하면 해열제 투여
  • 미온수 마사지로 체온 낮추기
  • 수분 보충 중요
  • 생후 3개월 미만은 38도면 병원으로
  • 경련, 늘어짐, 호흡곤란 시 응급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