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면 부모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특히 밤중에 열이 오르면 당장 응급실로 달려가야 할지, 집에서 지켜봐도 될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아기 열 내리는 법을 미리 알아두면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해열제 사용법부터 미온수 마사지, 병원 방문 기준까지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아기 정상 체온과 발열 기준
아이의 체온은 측정 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발열 기준을 정확히 알아두세요.
측정 부위별 발열 기준
| 측정 부위 | 정상 체온 | 발열 기준 |
|---|---|---|
| 겨드랑이 | 36.0~37.2도 | 37.5도 이상 |
| 귀 (고막) | 36.0~37.5도 | 38.0도 이상 |
| 항문 (직장) | 36.5~37.9도 | 38.0도 이상 |
| 이마 (비접촉) | 36.0~37.4도 | 38.0도 이상 |
발열 정도 분류
- 미열: 37.5~38.0도
- 중등도 발열: 38.0~39.0도
- 고열: 39.0~40.0도
- 초고열: 40.0도 이상 (응급)
아기 열 나는 원인
아이에게 열이 나는 것은 대부분 감염에 대한 정상적인 면역 반응입니다.
흔한 원인
- 바이러스 감염: 감기, 독감, 장염, 돌발진 등
- 세균 감염: 중이염, 요로감염, 폐렴 등
- 예방접종 후: 1~2일간 미열 가능
- 이가 날 때: 미열 동반 가능 (38도 이하)
- 더위: 옷을 너무 많이 입힌 경우
주의가 필요한 원인
- 뇌수막염
- 요로감염 (영아)
- 폐렴
- 가와사키병
아기 열 내리는 법 7가지
아기 열 내리는 법을 순서대로 알려드립니다. 상황에 맞게 적용해 보세요.
1. 옷과 이불 줄이기
열이 날 때 두껍게 입히면 열이 더 오릅니다. 얇은 옷 한 겹만 입히고, 이불도 얇게 덮어주세요. 실내 온도는 22~24도가 적당합니다.
2. 수분 보충
열이 나면 수분이 빠르게 소실됩니다. 모유, 분유, 물, 보리차를 자주 조금씩 먹여주세요. 이온음료도 도움이 됩니다.
3. 미온수 마사지
32~34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세요. 물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낮춰줍니다.
- 찬물은 절대 사용하지 않기
- 이마,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위주로
- 10~15분간 부드럽게 닦아주기
- 아이가 떨면 중단
4. 해열제 복용
38.5도 이상이거나 아이가 힘들어하면 해열제를 투여합니다.
| 성분 | 제품 예시 | 투여 간격 | 비고 |
|---|---|---|---|
| 아세트아미노펜 | 타이레놀, 챔프 | 4~6시간 | 생후 3개월부터 |
| 이부프로펜 | 부루펜, 맥시부펜 | 6~8시간 | 생후 6개월부터 |
5. 실내 환경 조절
- 환기를 시켜 공기 순환
- 습도 50~60% 유지
- 직사광선 피하기
6. 충분한 휴식
열이 날 때는 체력 소모가 큽니다.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충분히 쉬게 해주세요.
7. 체온 모니터링
30분~1시간마다 체온을 체크하고 기록해두세요. 병원 방문 시 유용한 정보가 됩니다.
해열제 올바르게 사용하기
해열제 사용 시 주의사항을 꼭 지켜주세요.
해열제 용량 계산
- 체중 기준으로 용량 계산 (나이보다 정확)
- 아세트아미노펜: 체중 1kg당 10~15mg
- 이부프로펜: 체중 1kg당 5~10mg
- 포장에 있는 체중별 용량표 확인
해열제 교차 복용
한 가지 해열제로 열이 안 내리면 다른 성분으로 교차 복용할 수 있습니다. 단, 각 해열제의 최소 간격은 지켜야 합니다.
해열제 사용 시 주의점
- 정해진 용량 초과 금지
- 하루 최대 투여 횟수 확인
- 아스피린은 소아에게 사용 금지
- 시럽은 잘 흔들어서 사용
응급실 가야 하는 경우
다음 상황에서는 즉시 응급실로 가세요.
연령별 응급 기준
| 나이 | 응급실 방문 기준 |
|---|---|
| 생후 3개월 미만 | 38도 이상이면 무조건 |
| 3~6개월 | 38.5도 이상 또는 보챔 심함 |
| 6개월 이상 | 40도 이상 또는 경고 증상 동반 |
경고 증상
- 경련 (열성 경련)
- 의식이 흐릿하거나 늘어짐
- 숨쉬기 힘들어함
- 목이 뻣뻣함
- 보라색 반점 (자반)
- 탈수 증상 (소변 감소, 입술 마름)
- 3일 이상 열 지속
- 해열제에도 열이 안 내림
하면 안 되는 것들
- 찬물로 목욕시키기 (오한, 체온 상승)
- 알코올로 닦기 (피부 흡수 위험)
- 두껍게 싸서 땀 빼기
- 해열제 과다 투여
- 아스피린 투여
열성 경련 대처법
열이 오르면서 경련이 발생하는 것을 열성 경련이라고 합니다. 생후 6개월~5세에 주로 발생합니다.
열성 경련 시 대처
- 아이를 옆으로 눕히기
- 주변 위험한 물건 치우기
- 입에 아무것도 넣지 않기
- 경련 시간 체크
- 5분 이상 지속되면 119 호출
- 경련 후 소아과 진료
자주 묻는 질문 (FAQ)
Q. 열이 나도 목욕해도 되나요?
미온수로 짧게 목욕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오히려 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 오래 하거나 찬물은 피하세요.
Q. 열이 나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하나요?
생후 3개월 이상이고 열 외 다른 증상이 없다면 가정에서 해열제로 관리 가능합니다.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상태가 안 좋으면 병원에 가세요.
Q. 해열제 먹여도 열이 안 내려요
해열제는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30분~1시간 걸립니다. 39도에서 38도로 낮추는 것도 효과입니다. 정상 체온까지 내려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아기 열 내리는 법은 미리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열은 대부분 몸이 감염과 싸우는 정상적인 반응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옷을 가볍게 입히고, 수분을 충분히 주고, 필요시 해열제를 사용하세요. 생후 3개월 미만이거나 경고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 핵심 정리
- 38.5도 이상이거나 힘들어하면 해열제 투여
- 미온수 마사지로 체온 낮추기
- 수분 보충 중요
- 생후 3개월 미만은 38도면 병원으로
- 경련, 늘어짐, 호흡곤란 시 응급실
참고 자료: